2026 '봄 작가, 겨울 무대' 참여 작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신춘문예 출신 신진 극작가들의 신작 희곡 9편이 오는 8월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1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에 따르면,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하 예술극장)에서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신춘문예 출신 작가들의 신작 9편을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 무대에 오르는 9편의 신작은 '거대한 폭력과 무너진 세계의 틈새에서 발굴해 낸 연대와 희망'을 공통 화두로 삼았다. 사회적 폭력과 불평등, 기술 발전이 초래한 윤리적 문제 등 동시대의 굵직한 이슈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대표작으로는 미얀마 내전과 한국 사회의 빈곤이 교실에서 교차하며 청춘의 비극을 그린 '풀이 짓밟힌다'(작 전윤수·연출 이태린·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 새벽배송 시스템 이면의 과로사 문제를 풍자한 '새벽 운동회'(작 이호영·연출 하수민·즉각반응), 폭력을 일삼아 온 인류의 존속 가치를 인공지능(AI)이 심판하는 이야기를 담은 '자 유 일 인간'(작 이한주·연출 이수림·다이빙라인) 등이 있다. 작품들은 사회 구조 속에서 무력하게 무너지는 개인의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그러나 작가들의 시선은 절망에 머물지 않는다. 타인의 고독사 현장을 정리하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프리다이빙'(작 박혜겸·연출 부새롬·달나라동백꽃), 반복되는 일상의 고통을 받아들이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앉거나 서거나 눕거나'(작 김인규·연출 김하영·극단 가마골) 등은 인간애와 치유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이번 낭독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술극장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한편 2008년 시작된 '봄 작가, 겨울 무대'는 매년 신춘문예 희곡 부문을 통해 등단한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는 한국 연극계의 대표적인 작가 중심 프로젝트다.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