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극장 94년 역사를 무대로…연극 '극장은 달린다!' 8월 공연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2:0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광복절 기념 특별기획 연극 ‘극장은 달린다!’를 8월 13일부터 약 2주간 서울과 중앙아시아 3개국에서 순회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고려극장 94년 역사를 무대로…연극 '극장은 달린다!' 8월 공연
작품은 1932년 창단 이후 94년간 역사를 이어온 고려극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러시아 연해주 신한촌에서 시작해 강제 이주와 화물열차 속 조국을 잃은 자들의 여정을 담으며, 혹한과 굶주림 속에서도 예술을 포기하지 않았던 예인들의 삶을 그린다.

올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변영진 연출과 오세혁 작가가 손잡은 창작 초연작이다. 우즈베키스탄 재외동포이자 고려인 4세인 이사샤(Li Aleksandra) 배우도 참여해 디아스포라의 목소리를 무대에서 구현한다.

서울 초연(8월 13~14일, 대학로극장 쿼드)에 이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8월 19일, 톡토굴 사틸가노프 명칭 키르기스 국립 필하모닉),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8월 23일, 한국문화예술의 집), 카자흐스탄 아스타나(8월 27일, 칼리베크 쿠아니시바예프 카자흐 국립 뮤지컬·드라마극장) 순으로 순회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는 서울시와 자매결연 도시로,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문화재단 작품이 아스타나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 ‘열차 37호’로 서울·중앙아시아 순회공연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2회째 투어를 이어간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극장은 달린다!’는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넘어 중앙아시아 다민족 공동체의 역사와 공존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며 “이 공연을 계기로 서울이 중앙아시아와의 문화외교를 본격화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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