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예술 인사 10명 방한…K펠로십 18회째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7월 16일, 오전 08:5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남미와 유럽, 아시아의 문화예술계 인사 10명이 올해 순차적으로 한국을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K펠로십, K-Fellowship)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문체부의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을 통해 지난달 22~28일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에세키엘 마르티네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 총괄국장. (사진=문체부)
문체부의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을 통해 지난달 22~28일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에세키엘 마르티네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 총괄국장. (사진=문체부)
올해 18회째인 이 사업은 해외 전문가와 국내 문화예술 현장을 연결해 인적 교류망을 구축하고 후속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공연예술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시각예술과 문학·출판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초청자의 전문성과 국내 문화예술계의 수요를 고려해 기관 방문과 주요 행사 참여, 국내 관계자 면담 등을 개별적으로 구성한다. 민간 기관이나 단체가 독자적으로 초청하기 어려운 해외 인사와의 교류를 정부가 지원하고 일회성 방문을 실제 협력으로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올해 첫 초청 인사는 에세키엘 마르티네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 총괄국장이다. 이 도서전은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출판 행사이자 스페인어권의 주요 출판 교류 플랫폼으로 꼽힌다.

한국을 처음 찾은 마르티네스 총괄국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국제도서전을 관람하고 한국문학번역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했다. 국내 출판계 인사들과 만나 한국 출판산업의 현황과 운영 구조도 살펴봤다.

양측은 202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이를 한국 문학과 출판 콘텐츠의 스페인어권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문체부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 초청자 명단. (사진=문체부)
문체부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 초청자 명단. (사진=문체부)
하반기에는 시각예술계 인사들의 방한이 이어진다. 홍콩 세라카이 스튜디오 전시총괄인 토비아스 베르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디어아트 분야 도시인 독일 칼스루에 사무국에서 협력을 총괄하는 다니엘라 부르크하르트가 한국을 찾는다.

노르웨이 아스트룹 피언리 현대미술관의 솔베이그 외브스테뵈 관장과 건축·디자인·예술 콘텐츠 플랫폼 ‘스터월드’의 아미트 굽타 창립자 겸 편집장도 국내 주요 전시와 문화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학과 미디어 분야에서는 영국 문예지 ‘그란타’의 루크 네이마 부편집장과 연구·미디어 플랫폼 ‘뉴 모델스’의 캐롤라인 부스타 공동 설립자가 방한한다.

프랑스 파리 1대학교 팡테옹-소르본 예술대학에서 현대미술 이론과 역사를 가르치는 엘리차 둘게로바 부교수, 독일 비영리 예술기관 ‘라스’ 아트 파운데이션의 칼리 화이트필드 프로그램 총괄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은 해외 주요 문화예술 인사와 한국 문화예술 현장을 연결하는 국제협력 기반”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정상급 인사들과 국내 문화예술계를 잇는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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