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헬로카봇 찾던 아이들, 새로운 캐럭터에 빠져들다…캐릭터라이선싱페어[리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17일, 오후 07:52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과 '보드게임콘 2026'이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A홀과 B1홀에서 열린다. 지난 16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캐릭터 기업 186개사 443부스와 국내외 유명 보드게임 600여 종 전시·체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와 '보드게임콘 2026'이 함께 열린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를 찾았다. 혼자였다면 지난 16일 걸그룹 리센느의 홍보대사 위촉식에 갔겠지만 가족과 함께였기 때문에 개인적 희망은 접어야 했다.

올해 행사는 16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 1층 A홀과 B홀에서 열렸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올해 25회를 맞았고, 주제는 '넓히다: 콘텐츠 IP'(Expand: Content IP)였다. 캐릭터 기업 186개사가 443개 부스를 꾸렸고, 보드게임콘에는 국내외 보드게임 600여 종이 전시·체험 콘텐츠로 마련됐다.

걸그룹 리센느가 출연하지 않는 날이었지만 아이들은 입장 전부터 흥분 상태였다. 각자 아는 캐릭터를 만날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7살 남아는 헬로카봇과 메탈카드봇을, 5세 여아는 티니핑을 중얼거렸다.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춰 준비했지만 길도 막히고 주차장부터 밀려서 오전 11시가 다 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키덜트 또는 덕후라고 불리는 젊은 남성들, 애니메이션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코스프레 복장을 입은 젊은 여성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시장은 콘텐츠 IP의 산업 확장을 보여주도록 짜였다. 기업전시관 외에도 빌드업 기획관, 한류 IP관, 애니메이션 특별관, 루키 프로젝트, ESG관, 비즈니스 컨설팅관 등이 마련돼 있었다. 관람객에게는 축제였고, 기업에는 라이선싱과 상품화, 유통, 해외 진출을 상담하는 사업 공간이기도 했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과 '보드게임콘 2026'이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A홀과 B1홀에서 열린다. 지난 16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캐릭터 기업 186개사 443부스와 국내외 유명 보드게임 600여 종 전시·체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인형탈과 옷을 입은 캐릭터들이 부스와 부스 사이를 돌아다니자 행사장은 말 그대로 캐릭터들과 팬들의 세상처럼 보였다. 피곤한 표정의 고양이 캐릭터는 옆구리에 "저도 직장인이에요, 돈 벌기 힘드네요, 때리지 마세요"라고 적힌 A4용지를 붙이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주요 캐릭터의 부스만 돌아다니려고 했으나 헬로카봇과 티니핑을 찾으려는 아이들은 캐릭터 기업 186개사의 443개 부스와 보드게임 600여 종이 놓인 전시·체험장을 구석구석 뒤졌다. 물론 해당 캐릭터의 회사는 이번 페어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행사에서는 케이비젼의 '에스더버니', 에이치앤에프의 '가나디', 아이코닉스의 '잔망루피', 신한은행의 '신한프렌즈', 네오위즈의 '고양이와 스프' 등 인기 IP와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다. 신진 작가 20명을 소개하는 루키 프로젝트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캐릭터 '랜디필리'를 앞세운 ESG관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주니토니, 뽀로로, 넘버블럭스 등의 익숙한 캐릭터를 발견하자 기뻐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카카오톡 채널 등록, 유튜브 구독과 좋아요는 부모들의 몫이었으며 이를 마다하는 이는 거의 없어 보였다.

행사장에서는 하루 두 차례 캐릭터 퍼레이드도 열렸다. 가족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캐릭터를 우연히 만나는 즐거움이 컸고, 기업 입장에서는 부스 앞에 발걸음을 붙잡는 가장 직관적인 홍보 방식처럼 보였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과 '보드게임콘 2026'이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A홀과 B1홀에서 열린다. 지난 16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캐릭터 기업 186개사 443부스와 국내외 유명 보드게임 600여 종 전시·체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아이마다 선호도의 차이가 있기에 어느 기업의 부스가 더 좋았다고 하긴 어려웠다. 다만 우리 아이들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희로애락 등의 감정 씨앗으로 표현한 '멜로우빈'(Mellowbean)과 우엉리 깻잎마을 주민의 일상을 담아낸 '똥깡아지 메주'였다.

'똥깡아지 메주'의 원두막은 그야말로 야단법석이었다. 아이들은 바닥에 깔린 수박 모양의 풍선공을 여기저기 던지기에 바빴고, 부모들은 부스 바깥으로 날아간 수박 공을 주워 담기 바빴다.

멜로우빈 부스에서는 10장 분량의 '감정씨앗을 지켜라! 멜로우빈 히어로 1권'(백혜영 글, 최지희 그림) 활동북을 무료로 제공해 아이들의 발길을 오래 머물게 했다. 이 활동북은 콜로 행성의 사고뭉치 4인방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보드게임콘이 함께 열린 것도 가족 관람객에게는 장점이었다. 캐릭터 부스를 돌다 지친 아이들은 보드게임 체험 공간에서 잠시 앉아 놀 수 있었고, 부모들은 그 사이 다음 동선을 계산할 수 있었다. 캐릭터와 보드게임을 한 공간에서 오가게 한 구성은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마다 꽤 유용했다.

다만 규모가 큰 만큼 동선은 만만치 않았다. 솜사탕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인기 부스 앞에는 줄이 길었고, 아이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체력전이었다. 캐릭터 페어가 산업 행사이자 가족 축제라는 점은 분명했지만,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보고 싶은 부스를 미리 정하고 들어가는 편이 훨씬 나아 보였다.

현장에서는 국내 바이어 645명과 해외 바이어 98명이 참여하는 1대1 비즈매칭도 운영됐다. 아이들에게는 스티커와 풍선, 인형탈이 먼저 보였지만, 행사 한쪽에서는 캐릭터 IP를 상품화하고 해외로 내보내기 위한 상담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 점에서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놀이터이면서 동시에 K-캐릭터 산업의 시장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과 '보드게임콘 2026'이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A홀과 B1홀에서 열린다. 지난 16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캐릭터 기업 186개사 443부스와 국내외 유명 보드게임 600여 종 전시·체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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