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LA·뉴욕에 K컬처 거점 만든다…'K컬처 센터' 추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7월 18일, 오전 11:21

[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에 K컬처를 대표하는 복합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K컬처 센터(가칭)’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연을 중심으로 K푸드와 K뷰티, 한국 상품까지 아우르는 공간을 마련해 세계 각지에서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최 장관은 18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 정책강연에서 “LA·뉴욕·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 중심부에 있는 스타디움 규모 공연장의 운영권을 확보해 K컬처의 본거지로 삼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컬처 센터’는 공연뿐 아니라 K푸드와 K뷰티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한국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20세기에는 세계 주요 도시에 이민자들이 모여 코리아타운이 형성됐다면 21세기에는 K컬처가 정교하게 탑재된 거대한 우주선이 세계 대도시에 착륙하는 개념이 될 것”이라며 K컬처의 글로벌 확산 비전을 제시했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최 장관은 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이 애초 전망치인 2100만명을 넘어 2300만명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장관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에도 올해 외래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하는 추세”라며 “민관이 예상한 2100만명을 넘어 230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도 1~2년 정도 앞당길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연간 외래 관광객 2000만명 가운데 70~80%는 수도권을 통해 입국한다”며 “이런 구조로는 3000만명, 4000만명 시대를 열기 어렵다. 일본이 4000만명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지역 관광이 고르게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과거에는 수도권을 100이라고 하면 지역을 60에서 8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서울이 100일 때 지역은 120을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며 “메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새로운 지역 발전 전략에 맞춰 더욱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중심의 수도권은 앞으로 낡은 공간이 되고 지역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국가를 설계하는 상상력과 발상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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