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너머 미래 출판을 본다"…'2026 한일출판학술회의'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전 07:57

'2026 한일출판학술회의' 포스터 (한국출판학회 제공)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책을 만들고 읽는 문화가 통째로 바뀌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출판 전문가들이 모여 출판의 미래를 내다보는 자리가 열린다. 단순한 종이책 시장을 넘어 테크놀로지와 콘텐츠가 합쳐지는 새로운 시대의 생존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사단법인 한국출판학회는 일본출판학회와 손을 잡고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기도 과천시 비상교육 사옥 L층 비바룸에서 '2026 한일출판학술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김경도, 박성원 두 부회장의 사회 아래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출판 시장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쪼개어 토론을 벌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한국의 AI 디지털교과서(AIDT)와 일본의 학교 현장 디지털 교과서 현황을 비교하는 첫 번째 시간이다. 여기에 생성형 AI가 가져온 출판 개념의 확장, 종이 만화를 뒤흔든 웹툰의 성장, 지역 출판의 생존법, 매달 돈을 내고 책을 읽는 구독 경제가 출판 생태계에 미친 영향 등 요즘 출판계의 가장 뜨거운 고민거리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온다.

학술회의에는 공아름 비상교육 CP, 하시모토 히로키 도쿄대 출판회 전무이사, 이완수 동서대 명예교수, 우에무라 야시오 센슈대 고문 등 양국의 현장 전문가와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연구 결과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나눈다.

김진두 한국출판학회 회장은 "첨단 기술의 등장이 출판의 생산부터 유통, 독서 문화까지 흔들고 있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이 미래의 출판 방향을 함께 짜고 협조 체제를 굳건히 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 출판은 종이를 찍어내는 제조업이 아니라 데이터와 플랫폼이 엮인 지식 서비스 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날로 변화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 책이라는 오래된 매체가 어떻게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 실천적인 열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게 가치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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