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 그림 앞세운 양치기 부부…연극 '양은 양순하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21일, 오전 09:00

극단 대학로극장이 연극 '양은 양순하다'를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선돌극장과 스튜디오D에서 올린다. 오태영이 쓰고 이우천이 연출한 이 작품은 우화 형식으로 권력과 억압, 전체주의의 위험을 다룬다.

극단 대학로극장이 연극 '양은 양순하다'를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선돌극장과 스튜디오D에서 올린다. 오태영이 쓰고 이우천이 연출한 이 작품은 우화 형식으로 권력과 억압, 전체주의의 위험을 다룬다.

작품은 반항하는 양들을 길들이려는 양치기와 그 폭력을 지켜보는 양치기 부부의 이야기로 출발한다. 양치기 부인은 양들의 정서를 순화하겠다며 샤갈의 그림을 앞세운 문화정책을 편다.

울타리를 끝까지 부수며 저항하는 양이 나타나자 부부는 겁먹은 '흰 양'을 고문해 주범으로 지목한 '검은 양'을 붙잡는다. 검은 양의 저항은 실패로 돌아가고 목장의 양들은 뿔 없는 '양순한 양'으로 바뀐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산적들이 목장에 들이닥쳐 부부를 짓밟고 재산을 빼앗자,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부부는 다시 양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작품은 국가권력과 시민의 지배 관계, 억압과 폭정, 개인과 국가의 역학을 희극적 상황과 동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춤과 노래를 곁들인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유쾌함과 불편함을 함께 겨눈다.

오태영은 통일연극시리즈를 통해 한반도 현실과 난제를 풍자로 그려왔다. 연출은 이우천이 맡았고 김예림, 문연지, 이수연, 박소현, 오혜진, 최상현, 하은성, 이지우, 박민화가 출연한다.

선돌극장 공연은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닷새 동안 5회 이어진다. 스튜디오D 공연은 8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4회 열린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3시다.

art@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