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룸8이 신준민 개인전 '페넘브라'(Penumbra, 반그림자)를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페이지룸8에서 연다.
신준민 개인전 '페넘브라'(Penumbra, 반그림자)가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페이지룸8에서 열린다.
개인전에는 한 화면에 서서히 희미해지고 또렷해지는 장면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다룬다. 색채 변화와 강한 붓질은 작가의 감성과 감정을 화면에 드러내는 방식이다.
출품작은 2026년 제작한 '하얀 숲', '애프터이미지'(Afterimage), '블룸'(Bloom), '빛 꽃' 등이다. 모두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회화다.
신준민은 빛을 비물질적이고 추상적인 주제로 삼아 회화의 형식과 물성 관계를 탐구해왔다. 'Penumbra'는 이런 작업을 바탕으로 빛과 그림자가 한 화면에서 겹치는 장면을 보여준다.
전시명 'Penumbra'는 부분 일식·월식에서 본그림자 주변에 빛이 부분적으로 닿아 생기는 흐릿한 그림자인 반그림자를 뜻한다. 전시는 물체와 그림자가 혼재돼 보이는 이 경계를 바탕으로 한다.
2021년 이전에는 작가가 산책하고 머문 장소가 작업의 소재가 돼 화면에 직접 나타났다. 2021년부터는 익숙한 장소를 걷는 과정에서 사물에 반사된 빛을 관찰하고 감정을 간접적으로 투영했다.
빛 안에 머무르고 체감하는 방식에 따라 화면의 형상과 표현도 달라졌다. 풍경은 인지 강도에 따라 선명한 형태로 남거나 잔상과 환영 같은 이미지로 기억 속 층위를 이룬다.
최근 2년 사이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본 풍경은 캔버스 안에서 중첩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적인 장소성은 옅어지고, 빛은 종합적인 장면과 풍경을 수용하는 바탕이 됐다.
페이지룸8은 24일 오후 3시 아티스트 토크를 열고, 뒤이어 개막식을 진행한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옥인길 18, 3층 페이지룸8에서 수~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일·월·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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