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을 것인가"…그린피그 20주년작 '진노'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22일, 오전 10:00

그린피그가 창단 20주년 가자(GAZA) 프로젝트 공연 '진노 震怒'를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선보인다.

그린피그가 창단 20주년 가자(GAZA) 프로젝트 공연 '진노 震怒'를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다큐멘터리적 조사와 배우 퍼포먼스, 장 주네의 '샤틸라에서의 4시간' 낭독을 함께 배치한다.

공연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동시대 세계의 사건을 연결한다. 배우들은 리서치와 토론, 즉흥 작업을 거쳐 공동창작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무대에서는 조사 과정과 퍼포먼스, 낭독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관객은 무엇을 보고 들을지 스스로 선택하며 공연을 관람한다.

'샤틸라에서의 4시간'은 프랑스 작가 장 주네가 1982년 레바논 베이루트의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 학살 뒤 샤틸라 캠프를 돌아본 뒤 쓴 르포르타주다. '진노 震怒'의 배우들은 가자에 직접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 텍스트를 매개로 폭력의 기억을 무대에 불러낸다.

공연은 특정 지역의 비극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폭력과 학살을 바라보는 시선과 기억의 언어를 묻는다. 가자 지구의 폭력과 일상을 살아가는 관객의 관계도 주요 질문으로 삼는다.

한편, 그린피그는 2006년부터 '불온한 상상력'을 기치로 동시대 사회와 문명의 구조를 탐구하는 연극을 만들어왔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올해 이 기치를 다시 내걸고 가자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출연진은 고경철, 권효은, 김원태, 김효영, 박수빈, 박은혜, 박정근, 이동영, 이승훈, 정연종, 최지현이다. 윤한솔이 연출하고 전성현이 글쓰기를 맡았다.

공연은 25일부터 8월 2일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30분, 주말에는 오후 3시에 연다. 월요일에는 공연하지 않으며, 관람 시간은 80분이다. 관람 연령은 12세 이상이다.

윤한솔 연출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을 것인지는 관객의 선택이며, 그 선택의 과정 자체가 오늘의 세계를 마주하는 우리의 태도"라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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