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은 왜 국제 분쟁에서 전략적 무기가 됐을까"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22일, 오전 10:00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에서 공유했다.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에서 공유했다.

'공유된 과거의 재조명, 공동의 미래 모색'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유산을 둘러싼 국제 공동연구의 결과를 소개하고 세계유산 분야의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24년부터 이 연구를 함께 추진해왔다.

연구는 한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국가와 공동체에 걸친 역사와 기억, 갈등과 화해의 경험을 다룬다. 국제 갈등과 기억의 정치, 화해와 평화 구축 등 현대 유산 분야 쟁점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린 메스켈 교수는 '21세기 분쟁에서 유산의 무기화'를 주제로 유산이 외교·안보와 국제 분쟁에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되는 양상을 분석했다. 유산의 정치화와 역사 기억 갈등에 대응할 보호·국제협력 방향도 제시했다.

호주국립대 위졔 주 교수는 '기억의 성좌: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네트워크와 전쟁의 여파' 발표에서 국경을 넘는 기억과 화해의 경험을 연결하는 박물관의 역할을 짚었다. 전쟁과 강제이주, 역사적 상처의 기억을 공유하는 국제 기억 네트워크의 가능성도 다뤘다.

이 네트워크는 인권과 평화를 위한 기억의 연결망에서 박물관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공동연구진과 국내외 전문가들은 연구 성과가 세계유산 정책과 국제협력에 갖는 의미를 함께 논의했다.

종합토론은 비판적유산연구학회 창립자인 로라제인 스미스 교수가 맡았다. 최재헌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위원장과 발표자들은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의 개념과 세계유산 정책·국제협력에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국가유산청은 국제 유산 담론 변화와 현장 수요에 맞춰 국제 연구자·전문기관과 협력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유산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rt@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