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가 첫 '모두의 토론회'를 26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연다. 주제는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로, 국민 200명과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하루 동안 숙의 토론을 벌인다.
'모두의 토론회'는 국민 의견을 정책 결정 과정에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범부처 정책 소통 토론회다. 정부는 단순 찬반을 넘어서 역사와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쟁점을 살피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전문가 발제와 소그룹 토론, 전체 토론, 현장 투표를 거쳐 최종 입장을 함께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이어진다.
발제와 토론에는 문화유산, 역사, 한글, 도시경관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상열 실장이 공론화 경과와 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하고, 세종국가경영연구원 박현모 원장과 한글문화연대 정재환 공동대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현경 교수, 중앙대학교 배웅규 교수가 발제와 토론을 이어간다.
좌장은 상명대학교 양현미 교수가 맡는다. 토론 참가자들은 광화문을 국가 상징 공간으로 볼지, 원형을 지켜야 하는 문화유산으로 볼지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한글 현판을 함께 다는 것이 바람직한지, 한글의 가치와 현판 설치를 구분해 볼지 역시 주요 논점이다. 문화유산 보존을 원형 유지로 볼지, 시대의 가치를 더하는 일로 볼지도 함께 다룬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향후 정책 검토 과정에 폭넓게 참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모두의 토론회'를 국민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대표 숙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장은 KTV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현장 투표로 실시간 의견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