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상드르 뒤마 (출처: Schwartzman Collection,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1802년 7월 24일, 프랑스 북부의 빌레르코트레에서 알렉상드르 뒤마가 태어났다. 흑인 혼혈 출신임에도 뛰어난 필력과 정열적인 기질을 바탕으로 독학해 세계 대중문학사의 거장이 된 작가다.
뒤마는 어린 시절 공화파 장군이었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극심한 가난과 신분적 편견에 시달렸다. 그러나 문학계에 입문한 후 실력을 발휘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1840년대 들어 신문 연재소설이라는 새로운 매체에 주목했다.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빠른 전개, 생생한 대사, 매력적인 인물 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그의 작품들은 발표되는 족족 당대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1844년 발표한 '삼총사'는 일생을 통틀어 가장 빛나는 작품이다.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라는 명언과 함께 정의와 우정의 서사를 각인시켰다. 이어서 선보인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흥행의 정점을 찍었고, 이후 문학사상 가장 뛰어난 복수극으로 자리 잡았다.
뒤마는소설, 희곡, 여행기 등 300권이 넘는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역사적 사실 바탕 위에 극적인 허구를 절묘하게 결합하는 그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은 대중문학을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장르로 끌어올렸다. 일각에서는 상업성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그의 거침없는 상상력과 서사 구축 능력은 당대 그 어떤 작가보다 압도적이었다.
그의 노년은 사치스러운 생활 습관과 무모한 투자로 인해 경제적 궁핍 속에 지나갔다. 그럼에도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으며 창작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고, 1870년 12월 5일 향년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평생을 뒤흔든 그의 불꽃 같은 삶과 문학적 유산은 사후에도 퇴색되지 않고 세계 각지의 독자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뒤마 탄생 200주년이었던 2002년, 그의 유해를 국가적 위인들의 안식처인 팡테옹으로 이장하며 작가로서의 위대한 공헌을 공식 인정했다. 그가 남긴 명작들은 세기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수많은 영화, 연극, 드라마 등으로 지속해서 재탄생하며 영원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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