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산 벡스코 대한민국관. 양주 회암사지 부스 관람객들. (사진=손의연 기자)
‘양주 회암사지’는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2029년 등재를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후보다. 지난해에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과 예비평가 대상으로도 선정됐다. 고려말 조선초 왕실과 깊은 관계를 맺었던 사찰 유적으로,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난 뒤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양주시청은 인공지능(AI)·확장현실(XR)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회암사지를 소개하며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김종임 양주시청 학예연구사는 회암사지에 대해 “14세기 동아시아에 만개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증거”라며 “발굴조사가 진행된 20년간 왕실 관련 유물이 7만 점 발견되는 등 귀중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암사지 외에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피란수도 부산유산’, ‘한양의 수도성곽’ 부스가 규모 있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아직 세계유산은 아니지만, 저마다의 서사와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24일 부산 벡스코 내 대한민국관. ‘피란수도 부산유산’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 (사진=손의연 기자)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 어린이 관람객이 대한민국 미래 세계유산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기간 중 국내외 관람객에게 K헤리티지를 소개하는 ‘대한민국관’은 개관 후 24일까지 누적 방문객 5만 2758명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가 국내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이미 등재된 유산뿐 아니라 미래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도 뜻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25일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갯벌’은 기존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을 포함해 총 6개 구성요소(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