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부터 '한국의 갯벌'까지…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17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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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25일, 오후 05:15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장 등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가치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확장 등재로 기존 ‘한국의 갯벌’은 보전 범위와 국제적 가치를 한층 넓어졌다.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 2단계’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 등 총 17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석굴암'부터 '한국의 갯벌'까지…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17건 보유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몇 개나 보유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역사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등재는 석굴암·불국사와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으로, 한국 불교문화와 조선 왕실 제례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다. 이후 창덕궁과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조선왕릉 등 역사와 건축,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유산들이 잇달아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인 세계유산인 석굴암·불국사는 통일신라 시대 불교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정교한 석조 건축기술과 불교 조형미가 집약된 유산으로, 한국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세계유산 중 하나다.

2007년 등재된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유산이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은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과 뛰어난 경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다.

2023년 세계유산에 오른 가야고분군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가야 문명의 역사적 가치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사례다. 여러 지역에 분포한 고분군을 통해 가야의 정치·문화 교류와 고대 동아시아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남긴 고래사냥과 동물 그림 등을 통해 인류 초기 생활상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확장 등재가 이뤄진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첫 등재 당시 전남 신안과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보성·순천 등 4개 지역으로 시작했으며, 이번 확장을 통해 유산의 범위와 생태적 가치가 더욱 확대됐다. 한국의 갯벌은 철새의 핵심 서식지이자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연안 생태계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유산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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