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음반 '사계' 발매·국내 공연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7월 27일, 오전 10:54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ECO)와 함께 녹음한 음반 ‘사계’(The Seasons)를 9월 25일 오키드클래식 레이블로 글로벌 발매한다고 27일 밝혔다. 31일 ‘비발디 사계 중 여름 3악장’ 선공개를 시작으로 정식 발매된다.

한수진·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음반 '사계' 발매·국내 공연
지난해 9월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이 음반에는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레오니드 데샤트니코프 편곡)가 담겼다.

한수진은 한국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영국으로 건너갔다. 예후디 메뉴인 음악학교, 퍼셀 음악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런던 왕립음악원,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국제 솔로이스트 과정을 거쳤으며, 바이올린을 시작한 지 7년 만인 만 15세에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역대 최연소 2위에 입상했다. 안드라스 시프, 기돈 크레머, 유리 바슈메트 등 거장들과 실내악 무대를 함께해 왔으며, 런던 심포니, 도쿄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계’ 음반은 2024년 워너 클래식스를 통해 발매한 데뷔 앨범 ‘안 디 무지크’(An die Musik)에 이은 두 번째 음반이자 첫 협연 앨범이다.

한수진은 이번 사계 프로그램에 대해 “부산과 영국 맨 섬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은 항상 자연에 둘러싸여 있었다. 비발디 ‘사계’의 각 악장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자연은 내 정체성의 일부”라며 피아졸라에 대해서는 “10대 시절 처음 접했을 때 리드믹한 에너지가 나를 사로잡았고, 나중에 그의 음악을 깊이 공부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ECO는 1948년 출발해 1960년 현재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 영국 정상급 실내악단이다. 벤저민 브리튼이 초대 후원자를 맡았으며 현재 찰스 3세 국왕의 후원을 받고 있다. 2011년 내한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내한 공연은 10월 24일 통영국제음악당을 시작으로 25일 아트센터 인천, 28일 대구콘서트홀, 30일 롯데콘서트홀 순으로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비발디의 ‘사계’,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 로시니의 ‘현악 소나타 1번 G장조’,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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