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경매 낙찰총액 1108억원…전년보다 99% 증가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전 07:27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기업부설연구소 카이(KAAAI)가 2026년 상반기 국내외 미술시장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기업부설연구소 카이(KAAAI)가 2026년 상반기 국내외 미술시장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국내 경매 낙찰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99.05% 늘었으나 초고가 작품에 거래가 집중됐다.

카이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경매사 7곳의 낙찰총액은 1108억 666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6억 6836만 원보다 99.05% 증가했다.

출품작 수는 9607점에서 8547점으로 11.03% 줄었다. 거래량이 늘지 않은 상황에서 낙찰총액만 급증한 흐름이다. 증가세는 3월 서울옥션 경매가 이끌었다. 나라 요시토모의 《Nothing about it》은 150억 원에 낙찰돼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경매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Pumpkin》도 104억 5000만 원에 팔렸다. 한 경매에서 100억 원대 작품 두 점이 함께 낙찰된 것은 국내 처음이며, 두 작품의 낙찰가 합계는 상반기 전체 낙찰총액의 23.0%를 차지했다.

10억 원 이상 낙찰작은 지난해 1점에서 올해 8점으로 늘었다. 낙찰총액 증가가 초고가 작품에 집중된 만큼 시장 회복이 전체 거래로 확산한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카이는 분석했다.

경매사별 실적도 엇갈렸다. 서울옥션은 낙찰총액이 196.3% 늘었고 케이옥션은 53.4% 증가했지만, 에이옥션은 37.9%, 라이즈아트는 20.2% 감소했다.

채널별로는 온라인 경매 낙찰총액이 72억 9186만 원에서 59억 9386만 원으로 줄었다. 반면 오프라인 경매는 483억 7650만 원에서 1048억 1321만 원으로 두 배 이상 늘며 거래 비중이 오프라인에 더 쏠렸다.

카이 관계자는 "상반기 시장은 낙찰총액 확대와 달리 거래 참여 폭은 좁아졌다"며 "초고가 작품 중심의 거래 집중과 경매사별 실적 차이가 시장 구조의 양극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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