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문화, K콘텐츠 디자인 출원 급증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7월 28일, 오전 10:07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K콘텐츠와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디자인 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이해인이 넷플릭스 케이팝데몬헌터스 삽입곡 '유어 아이돌'(Your Idol)'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이해인이 넷플릭스 케이팝데몬헌터스 삽입곡 '유어 아이돌'(Your Idol)'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8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우리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이 올해 상반기 405건 출원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207건) 증가한 수치이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의 출원을 연도별로 보면 2023년 431건, 2024년 490건, 지난해 690건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7%씩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405건이 출원되면서 관련 디자인 출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 출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형 장식품이며, 인쇄 관련 물품, 키홀더, 직물지 및 가정용품 등이 뒤를 이었다.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 보호의 핵심은 특정인에게 문화유산을 독점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을 보호하는 데 있다.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을 출원할 때는 문화유산 디자인의 형상을 거의 그대로 재현하거나 기존에 존재하는 형상을 단순히 결합한 정도에 그칠 경우 등록이 어렵고, 새로운 미감을 가진 디자인이어야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지식재산처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 및 가치를 확산하는데 기여한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의 출원·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 선정대회’를 처음으로 신설해 내달 5일까지 응모작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공모 대상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활용해 올해 8월 기준 유효하게 등록·사용 중인 디자인이다. 응모는 디자인 등록권자 본인이 할 수 있고, 본인 외에 소비자 등 제3자도 평소 눈여겨 본 아름다운 디자인이 있다면 자유롭게 추천할 수 있다.

남영택 지식재산처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조선시대 민화인 ‘호작도’의 해학적인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파란색 호랑이 캐릭터 ‘더피(DUFFY)’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가치가 무궁무진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개발한 우리 전통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을 온전히 보호받는 방법은 디자인권 출원이 핵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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