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를 공고하고 본격적인 선거 절차에 들어갔다. 선거는 오는 9월 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치러진다.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사진=뉴시스).
총무원장은 조계종의 일반 행정과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 행정책임자로 임기는 4년이다. 출마하려면 승랍 30년 이상, 만 50세 이상, 법계 종사급 이상의 비구로 중앙종회의장·호계원장·교육원장 등을 역임했거나 교구본사 주지 4년 이상, 중앙종회의원 6년 이상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연임 도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진우스님은 지난 선거에서 단일 후보로 추대돼 무투표 당선됐으며, 재임 기간 불교 대중화와 이른바 ‘힙불교’ 확산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맞대결 후보로는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념스님은 최근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새로운 종단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경우스님도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출마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없지만, 선거법에 따라 공고 이후 후보 등록 선언과 정견 발표 기자회견이 가능해지면서 후보들의 출마 행보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마를 희망하는 교구본사 주지 등은 다음 달 10일까지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진우스님이 후보 등록을 마치면 총무원장 직무는 선거 기간 정지된다.
한편 종단 안팎에서는 선거 과정이 과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중앙종회의원들은 임시회 개회 무산 등에 반발하며 총무원 청사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총무원 대변인 묘장스님은 성명을 통해 “종헌과 종법 질서를 바탕으로 안정과 화합 속에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허위사실 유포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