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면 안 돼!'는 둥지를 벗어난 달걀이 두려움과 호기심 사이에서 성장의 첫걸음을 떼는 과정을 그린다.
'깨지면 안 돼!'는 둥지를 벗어난 달걀이 두려움과 호기심 사이에서 성장의 첫걸음을 떼는 과정을 그린다. 친구를 괴롭히는 병아리 형을 마주한 달걀은 껍질이 깨질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맞선다.
이은선은 달걀이 병아리가 되기 위해 껍질을 깨는 장면에 보호와 자립의 문제를 겹친다. 과잉보호와 학원폭력이라는 현실의 문제도 유쾌한 이야기 안에 놓는다.
엄마 닭이 잠든 사이, 달걀은 바깥세상이 궁금해 둥지를 빠져나온다. 어른 닭들은 함부로 돌아다니다가 깨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깨진 달걀이 남의 먹이가 될 수 있다고 겁을 준다.
달걀은 경고를 들은 뒤에도 바깥을 둘러본다. 깨질까 두려워하면서도 호기심을 거두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이야기의 갈림길은 친구 달걀이 병아리 형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달걀은 친구를 돕고 싶지만 위험을 피해 상자 속으로 숨는다. 잠시 망설인 달걀은 결국 상자 밖으로 나와 병아리 형에게 맞선다. 작은 달걀이 스스로 선택한 행동이 이후의 변화로 이어진다.
'깨지면 안 돼!'는 둥지를 벗어난 달걀이 두려움과 호기심 사이에서 성장의 첫걸음을 떼는 과정을 그린다.
병아리 형에게 덤비는 순간 달걀의 껍질은 깨지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껍질이 깨져 흘러내릴지, 병아리로 태어날지를 긴장 속에 놓는다. '깨짐'은 이 작품에서 단순한 위협만 뜻하지 않는다. 달걀이 안전한 껍질을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는 조건이기도 하다.
작가는 달걀이 병아리가 되는 사건을 따라가며 "깨지면 왜 안 돼?"라는 질문을 꺼낸다. 과잉보호는 아이가 스스로 부딪히고 극복할 기회를 좁힐 수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이어진다. 둥지 밖으로 나가는 일과 아슬아슬한 순간을 겪는 일은 성장의 일부로 그려진다.
이 책은 누리과정의 의사소통, 사회관계, 자연탐구 영역과 연계한다. 초등학교 국어 1·2학년의 인물의 말과 행동, 마음 짐작, 말의 재미 단원과도 연결된다. 초등학교 6학년 과학 '생물과 환경' 단원도 연계 범위에 넣었다. 달걀이 껍질을 깨고 병아리가 되는 변화는 이야기의 반전이자 생명의 성장 장면으로 남는다.
이은선은 국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일상 속 작은 경험을 그림책 이야기로 풀어내며 '최고의 밥', '까만 카멜레온', '내 맘대로 방구석 모험', '꽁지' 등을 쓰고 그렸다.
△ '깨지면 안 돼!'/ 이은선 지음/ 44쪽
'깨지면 안 돼!'는 둥지를 벗어난 달걀이 두려움과 호기심 사이에서 성장의 첫걸음을 떼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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