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산조 협주곡 Ⅲ' 초연…지영희류 해금산조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29일, 오전 10:01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긴산조 협주곡 Ⅲ'을 8월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긴산조 협주곡 Ⅲ'을 8월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지영희류 해금산조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전 바탕을 협주곡으로 처음 선보인다.

공연은 원영석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가 지휘하고 장태평·김현섭 작곡가가 곡을 썼다. 협연에는 지영희류 해금산조 보존회 대표 홍옥미와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전승교육사 김무길 명인이 나선다.

'긴산조 협주곡'은 산조 한바탕을 국악 관현악과의 협연으로 재해석하는 창작악단 기획공연이다. 2024년 대금과 아쟁, 지난해 피리와 가야금에 이어 올해 해금과 거문고를 무대에 올린다.

지영희류 해금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로 짠다. 다른 산조와 달리 굿거리장단을 포함한 점이 특징이다.

지영희는 1931년 지용구에게 해금을 배우고, 1935년 해금산조 가락을 사사했다. 이듬해 김덕진 문하에서 해금 시나위를 익힌 뒤 두 스승에게 전수받은 가락을 바탕으로 자신의 산조를 만들었다.

장태평은 "산조는 멈추지 않았다"며 "치밀하게 조직한 관현악과 산조가 어떻게 호흡하면서 유연함을 지킬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홍옥미는 "지영희에게 가르침을 받은 해금산조의 초연자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는 백낙준의 산조에 한갑득이 즉흥성과 독창적 가락을 더해 만든 산조다. 진양조·중모리·엇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다섯 장단으로 구성하며 섬세하고 변화가 많은 시김새를 지녔다.

김현섭은 "작품 제목 '삶조(삶調)'에 한 인간이 살아낸 시간을 소리로 기록하는 산조의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김무길은 "한갑득과 신쾌동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로서 두 스승의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는 연주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조는 19세기 중·후반 등장한 독주곡으로,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옮겨가며 다양한 감정을 드러낸다. 악기와 유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한바탕 연주에는 30분에서 90분가량 걸린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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