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눈치 보느라 속 끓이던 당신에게"…감정의 솔직함 일깨우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30일, 오전 08:43

'미안하지만 싫습니다' (몽북스 제공)

타인의 기분을 맞추려 싫은 티조차 내지 못한 채 참아온 현대인들에게 사소한 거부감이 지닌 진짜 가치를 일러주는 에세이가 나왔다. 저자는 수필가 정준화다.

이 책은 무조건 참거나 긍정적인 생각만 강요하는 기존 도서들과 전혀 다른 길을 간다. 잡지사 에디터와 창업가를 거친 저자는 일상에서 느끼는 미묘한 불편함이야말로 한 사람이 가진 진짜 성격과 가치관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한다.

억지로 착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다 마음을 다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섭섭한 감정을 건강하게 드러내는 법을 제시한다. 주변 분위기 때문에 입 밖에 내지 못했던 불만을 유머러스하게 꺼내놓으며, 적당히 거리를 두고 거절할 줄 아는 태도가 스스로를 지키는 길임을 일깨운다. 무작정 남을 비난하는 불평이 아니라, 나다움을 유지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담았다.

언제나 남을 포용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은 시원한 청량음료가 되어 준다. 좋아하는 취향은 남들과 비슷할 수 있지만, 싫어하는 대상은 저마다 뚜렷하게 다르다. 결국 내가 무엇을 거부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 첫걸음인 셈이다.

이 책은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때로는 정중하게 거절할 줄 아는 용기야말로 우리 삶을 훨씬 가볍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을 일깨운다.

△ 미안하지만 싫습니다/ 정준화 글/ 296쪽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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