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근무·AI 시대에 조직을 움직이는 겸손한 소통 방식"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31일, 오전 08:52

'리더의 질문법' (푸른숲 제공)

급변하는 직장 환경 속에서 상사의 일방적인 지시보다 정중한 물음이 직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리더십 분야의 명저로 꼽히는 '리더의 질문법'이 비대면 업무의 일상화와 인공지능의 확산 등 달라진 현실에 맞춰 새로이 단장해 출판됐다.

이번 개정판은 실리콘밸리에서 오랜 기간 조직 혁신을 이끈 피터 샤인의 경험이 보태어져,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리더가 어떻게 조직원의 마음을 얻고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지를 한층 실용적으로 풀어냈다.

책은 인공지능이 순식간에 정답을 찾아내는 세상일수록 상급자가 먼저 정답을 내놓으려 애쓰기보다 자신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함을 인정하고 정중하게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화상 회의에서 모든 참여자가 골고루 의견을 내도록 발언 순서를 정하거나, 회의실 밖을 함께 걸으며 자유롭게 대화하는 등의 구체적인 소통 요령도 자세히 담겼다.

저자들은 위기가 닥쳤을 때 구성원들이 침묵하는 까닭은 말할 수 없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상급자가 먼저 정답을 내려놓고 솔직한 의견을 구해야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신뢰가 싹튼다고 짚어낸다.

빠른 속도와 성과만을 좇는 요즘 사회에서 리더가 모든 답을 쥐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한 착각에 가깝다. 정답을 강요하는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아래로부터의 목소리에 겸손하게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참된 소통과 혁신이 시작될 수 있음을 이 책은 묵직하게 상기시켜 준다.

△ 리더의 질문법/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글/ 노승영 옮김/ 268쪽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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