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야, 클래식이야?"…'고음악 무법자' 아트하우스17 첫 내한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01일, 오전 08:00

아트하우스17 공연 모습. ©ArtHouse17

오스트리아의 혁신적인 예술가 집단 아트하우스17(ART HOUSE 17)이 10월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공연기획사 베이스노트는 아트하우스17이10월 10일 고양아람누리를 시작으로 11일 아트센터인천, 14일 세종예술의전당, 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창단한 아트하우스17은 오스트리아 그라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고(古)음악 연주단체다. 고전 레퍼토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음악과 연극, 무용을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여 왔다. 기존 클래식 공연의 문법을 과감하게 허무는 실험적인 무대로 "고음악계의 무법자"로 불린다.

아트하우스17의 공연은 막이 오르면 연극 무대를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연주자들은 작품의 스토리에 맞춘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등장해 연주를 펼친다. 무대미술과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음악극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아트하우스17의 핵심 멤버들이 함께한다. 하프시코디스트이자 리코더 연주자인 미하엘 헬을 비롯해 오페라 연출가 토마스 회프트,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게오르크 크로나이스, 소프라노 소피 데인먼, 바리톤 디트리히 헨셸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부 '에겐베르크의 소리'(Sounds of Eggenberg)는 바로크 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오스트리아 에겐베르크성을 배경으로 음악과 건축, 천문학, 예술이 하나의 세계관 아래 융합됐던 궁정 문화를 고음악으로 풀어낸다.

2부 '리멤버 미'(Remember Me)는 음악극 형식으로 꾸며진다. 잃어버린 시간과 고향, 유럽 역사 속 강제 이주의 상흔을 현대적 시선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베이스노트 관계자는 "예술에 대한 취향이 더욱 세분화된 국내 관객들에게 아트하우스17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며 "고음악을 감상하는 동시에 유럽 연극 무대 한가운데에 들어선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트하우스17 공연모습©ArtHouse17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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