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누구의 것인가 (중앙북스 제공)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민주주의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거꾸로 짚어보며 국가의 주인이 누구인지 묻는 교양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방송인이자 피부과 전문의인 함익병과 정치평론가 김범준이 함께 썼다. 2024년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라는 최근의 위기에서 출발해 해방과 분단까지 시계를 반대로 돌리며 한국 정치를 탐구한다.
저자들은 특정 정치 세력을 편들기보다 헌법재판소 판결문과 국회 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풀어냈다. 함익병은 일반 시민의 상식선에서 권력의 문제를 바라보았다. 김범준은 정치학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설명했다.
책은 총 일곱 가지 결정적 장면을 다룬다. 최근의 계엄 사태와 2016년 촛불집회, 1987년 6월 민주항쟁,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1972년 유신체제, 1961년 5·16 군사정변, 1960년 4·19 혁명까지 역순으로 조명한다. 단락마다 사진과 도표를 더해 읽는 이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수많은 시민의 희생과 제도적 노력으로 지켜져 왔음을 상기시킨다. 권력자가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려 할 때마다 시민들이 이를 어떻게 막아섰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정치적 갈등이 깊어진 요즘, 민주주의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뜻깊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 국가는 누구의 것인가/ 함익병·김범준 글/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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