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선이 렉처 퍼포먼스 '부패하는 사과잼'(Decaying Apple Jam)을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마포구 탈영역우정국에서 선보인다.
김인선이 렉처 퍼포먼스 '부패하는 사과잼'(Decaying Apple Jam)을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마포구 탈영역우정국에서 선보인다. 베트남 이름 '응우옌'(Nguyễn)을 발음한 경험에서 출발해 기억과 관계가 변형되는 과정을 낭독과 사운드, 신체 행위로 다룬다.
김인선은 '부패하는 사과잼'에서 사과의 전기 신호를 금속판으로 증폭하는 장치와 수렴함수 그래프 영상을 무대에 놓는다. 사과와 기념품, 오렌지 주스, 메신저 프로필 사진도 함께 등장한다.
작업은 김인선이 2018년 베트남 나트랑에서 만난 또래 현지인의 이름 'Nguyễn'을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한 경험에서 시작했다. 이름을 되풀이해 발음하는 동안 소리가 조금씩 달라진 데서 언어와 기억, 관계의 변형을 살핀다.
베트남에서 흔한 성씨인 'Nguyễn'은 한국어로 '응우옌', '응웬', '응우엔' 등으로 표기된다. 나트랑과 냐짱처럼 이름과 장소도 다른 언어로 옮겨지며 새로운 형태를 갖는다는 점을 낭독과 사운드, 신체 행위로 구성한다.
공연은 사과, 부패, 기념품, 오렌지 주스, '응우옌 읽기' 등 다섯 장으로 전개한다. 구리와 아연 소재 금속판은 사과의 전기 신호 소리를 증폭하고, 메신저 속 프로필 사진과 y=1/x 그래프는 기억과 관계의 거리를 드러낸다.
김인선은 2019년 에세이 '썩어가는 것들과 그 이름에 대해'를 쓰고 같은 해 사운드 퍼포먼스 '부패하는 응우옌'을 시연했다. 이후 베트남 체류 경험을 기록한 에세이 연재와 3개 언어 간 번역 실험을 이어왔다.
김인선은 '부패하는 사과잼'을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마포구 탈영역우정국에서 매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에 공연한다. 모두 6회이며,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다.
김인선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베트남 체류 경험을 기록한 에세이 '코리안걸인사이공'을 연재했다. 영상과 사운드 작업도 병행하며 동생인 뮤지컬 배우 김인혜와 사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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