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외모·관계 흔들릴 때…불안한 10대를 위한 마음 성장 에세이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전 06:30

[신간]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는 성적과 외모, 친구 관계, 스마트폰 사용처럼 10대의 일상을 흔드는 문제를 35가지 다정한 말로 짚는다. 윤지영은 더 강한 잔소리보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선택을 돌아보게 하는 문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시험을 망친 날, 친구의 말에 마음이 흔들린 날,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해 자신이 싫어진 날이 출발점이다. 자존감과 자기조절, 갈등과 비교, 꿈과 공부, 감사와 배려를 학교생활의 구체적인 순간에 놓고 감정과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성적과 외모를 넘어선 자기 가치 … 흔들린 감정을 다루는 선택
책은 자신의 가치를 성적·외모·가진 것·인기로 계산하는 마음을 먼저 문제 삼는다. 성적이 오르면 괜찮은 사람 같고 떨어지면 자신이 작아지는 식의 공식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1부 '나를 존중하는 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발견하는 연습에 초점을 맞춘다. '나는 언제나 소중해', '외모보다 오래가는 것', '가짜 관객석 비우기' 등의 꼭지는 타인의 시선과 자기 평가가 만나는 지점을 다룬다.

실수나 결과가 사람의 가치를 정하지 않는다는 말은 프롤로그의 중심 문장으로 제시된다. 약속을 지키거나 어기는 때, 잘하거나 잘하지 못하는 때에도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내가 나에게 한 말이 인생의 뿌리가 된다'는 타인에게는 쉽게 건네는 "괜찮아"를 자신에게는 하지 못하는 장면을 다룬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불안과 자기비난으로 기울지 않도록 살피는 대목이다.

2부는 감정의 주인이 되는 일과 일상의 선택을 연결한다. '당장 좋은 것 vs 계속 좋은 것', '1등보다 완주', '바꿀 수 없는 것 vs 바꿀 수 있는 것'은 단기적인 반응과 지속할 방향을 대비한다.

'흔들리는 마음을 잡는 법, 0점 조절'은 후회와 걱정에 오래 머물 때 놓치게 되는 현재의 일을 짚는다. 중요한 일은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지 않고, 흔들린 마음을 다시 지금으로 데려오는 데 있다고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도 이 흐름 안에 놓인다. '핸드폰에 끌려가지 않으려면'은 기기에 오래 머문 자신을 탓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감정과 행동 사이에서 잠시 멈춰 선택하는 문제를 다룬다.

감정은 마음이 보내는 신호이지만, 말과 행동 전체를 결정하게 둘 필요는 없다는 문장이 뒤따른다. 느낀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부의 핵심이다.

[신간]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관계의 기준과 갈등 이후 … 비교와 불안 속에서 찾는 길
3부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법'은 친구 사이에서도 자신을 지키는 기준을 다룬다. '착한 아이라는 함정', '친구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해', '예전처럼 친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관계를 유지하려고 자신을 지우는 상황을 살핀다.

좋은 관계는 한쪽이 사라져야 유지되는 관계가 아니라, 나도 나로 있고 상대도 상대답게 있을 수 있는 관계라는 문장으로 정리된다. 내 마음을 지키는 말과 다정하게 마음을 전하는 법도 함께 다룬다.

4부는 오해가 커지기 전에 묻는 법, 친구들 싸움에 끼었을 때, 싸운 뒤의 관계를 다룬다. 미안하다는 말을 듣지 못했을 때처럼 갈등이 끝난 뒤에도 남는 감정을 별도 장면으로 놓는다.

단톡방에 허락 없이 사진이 올라온 날, 친구들 싸움 사이에 끼인 날, 조별 과제에서 혼자만 애쓰는 것 같은 날도 사례로 제시한다. 관계의 갈등을 추상적인 조언이 아니라 교실 안의 상황과 연결한 구성이다.

5부는 아직 꿈을 찾지 못했을 때, 비교의 함정, 타고난 재능,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차례로 다룬다. '공부는 1등 하려고 하는 게 아니야'와 '가볍게 넘어져 볼 수 있는 시간'은 결과와 완주를 함께 바라보게 한다.

마지막 여섯째 부는 감사와 배려를 통해 내 세계를 넓히는 데 닿는다. 작은 친절을 알아차리고 "고마워"라고 말하는 일, 모른 척하지 않는 용기, 친구가 빛난다고 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담았다.

윤지영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교사로 18년간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났다. '오뚝이샘'이라는 이름으로 교육 콘텐츠를 나누며 '엄마의 말 연습',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초등 자존감 수업' 등을 썼다.

이 책은 완벽해지라는 요구 대신 실수와 불안, 갈등을 지나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을 묻는다. 비교와 관계, 감정 사이에서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10대에게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며 선택하는 연습을 남긴다.

△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윤지영 지음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는 성적과 외모, 친구 관계, 스마트폰 사용처럼 10대의 일상을 흔드는 문제를 35가지 다정한 말로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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