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요·송호준 '로맨틱 신디사이저'전 포스터 (꽁떼비 갤러리 제공)
인간의 심장을 뛰게 하는 미세한 전깃불과 기계 회로가 하나의 예술로 만난다. 독학으로 독창적 화풍을 구축한 회화 작가와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미디어 아티스트가 보이지 않는 감정의 신호를 주제로 이색적인 협업 무대를 마련했다.
꽁떼비 갤러리(CONTE B)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사운즈 한남 B1에서 야요(YAYO)와 송호준 작가의 2인전 '로맨틱 신디사이저'(Romantic Synthesiz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인간의 신체와 기계 장치가 같은 파형으로 호흡한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테마는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나무 패널 그림 위에 전깃불을 심은 협업작이다. 회화의 정서와 기계적 신호가 결합한 이 작품은 올해 한국여성작가회화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야요의 감각적 붓질과 송호준의 기술적 조형이 조화를 이룬다.
이외에도 2013년 발사했던 인공위성 프로젝트 관련 작업과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최신 회화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기술 시대에 인간다운 삶의 조건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들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다채로운 매체가 어우러져 인간과 기계 사이의 보이지 않는 연결 회로를 눈앞에 펼쳐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이 지배하는 오늘날, 이번 전시는 차가운 기계 회로 속에서도 식지 않는 인간적 온기와 감성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다. 미디어와 회화가 이색적으로 맞물리는 관람 공간에서 자원과 감정의 연결을 깊이 고민해 보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