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가유산청)
건축적으로 세 해우소는 모두 경사지를 이용해 앞면은 단층, 뒷면은 중층 누각식으로 조성해 통풍과 채광에 유리하게 설계됐다. 문 없이 가슴 높이의 칸막이만 두는 개방형 구조와 눈높이에 맞춘 살창(가는 나무를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 빛과 바람을 통하게 하는 창)을 통해 채광·환기와 조망을 함께 고려했다.
해우소는 ‘칠당가람’(七堂伽藍)의 하나인 동사(東司)로서 수행공동체 생활문화의 핵심 공간이었다. 분뇨를 왕겨·낙엽 등과 함께 발효시켜 밭의 거름으로 되돌리는 전통 방식은 자원 순환의 지혜를 보여준다. ‘해우소’(解憂所)라는 이름 자체도 근심을 내려놓는다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