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 KPMG,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LG전자 글로벌 전략을 이끈 정병익 교수가 쓴 책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하이브리드 씽킹’은 논리적 분석 사고와 공감 기반 탐색적 설계를 반반씩 섞은 평균값이 아니다. 문제의 성격에 맞게 생각의 속도와 깊이를 조절하는 사고의 기어 변속 기술이다.
책은 세상의 문제를 정답이 있는 퍼즐과 정답이 없는 미스터리로 나눈다. 하나의 방법론에만 매몰된 메타와 쥬서로 등의 기업이 왜 실패했는지 생생한 사례로 증명한다.
반면 스페이스X, 넷플릭스, 에어비앤비는 어떻게 논리와 공감의 기어를 수시로 바꾸며 시장의 판을 새로 짰는지를 보여준다. LG전자 스타일러, 핀란드 오디 도서관, 칠레 광산 구조 작전 등 직선과 곡선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조직들의 성공 설계도도 담겼다.
저자는 인간이 문제를 해결할 때 반복하는 흐름을 △발견 △개발 △전달의 3단계로 정리하고, 논리와 공감의 기어를 이 과정에서 어떻게 조합하는지를 6가지 패턴으로 해부한다.
저자는 “분석 없는 창의는 근거 없는 감각일 뿐이며, 창의 없는 실행은 단순한 개선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데이터만 보다가 사람을 놓치거나, 반대로 감각만 믿다가 수익성을 잃고 좌초된 이들에게 통찰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