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민속문화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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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전 10:49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유산청은 울산박물관 소장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신석기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민속문화유산 됐다
이 유물은 2010년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신석기시대 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됐다. 고래의 꼬리뼈와 어깨뼈 일부에 각각 1개씩 박힌 상태로 발견됐으며, 2점의 작살촉은 강도가 높아 선사시대 사냥도구 재료로 선호된 사슴뿔을 뾰족하게 갈아 만들었다.

작살촉이 고래뼈에 박힌 상태로 발견된 사례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희소하다. 신석기시대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용 흔적, 도구와 사냥 대상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에는 배와 작살, 그물 등을 사용한 고래잡이 장면이 묘사돼 있다. 이 유물은 해당 묘사가 단순한 상징적·제의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신석기시대 고래잡이 활동의 기록임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향후 해당 박물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민속문화유산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정하는 적극행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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