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반도체를 ‘비밀번호가 있는 사물함’에, 램(RAM)을 ‘시험 시간의 책상’, 낸드플래시를 ‘책장’으로 각각 비유한다. 그리고 반도체 제조용 실리콘판인 웨이퍼를 ‘칩이 태어나는 도화지’, 트랜지스터를 ‘아주 작은 전기 스위치’ 등으로 빗대어 표현한다.
저자는 “반도체는 뉴스와 산업 현장에서 매일 언급되지만, 정작 반도체가 무엇인지를 쉬운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 “스마트폰과 자동차, 카드 단말기, 병원 장비, 인공지능처럼 청소년의 일상과 가까운 장면에서 출발해 반도체의 원리와 제조 과정, AI시대의 핵심 기술 등을 한 권에 담았다”고 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책은 반도체가 사라진 하루를 상상하는 것으로 시작해 △도체·부도체·반도체의 차이 △모래에서 초고순도 실리콘과 웨이퍼를 만드는 과정 △포토·식각·증착·도핑·화학적기계적연마(CMP)·패키징·테스트 등 제조 전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AI와 HBM, 3D 적층과 칩렛,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 과정, 미·중 기술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반도체 산업의 다양한 진로까지 폭넓게 다룬다.
저자는 “두 딸을 키우며 청소년들이 AI와 반도체를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자신의 미래와 연결해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면서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과 학부모, 반도체를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에게 기술의 원리와 세상의 변화를 가장 쉬운 언어로 안내하는 첫 번째 교양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