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국제학술회의서 '日 근대산업유산' 다각도 조명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전 12:3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동북아역사재단은 7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다각적 접근: 강제동원의 개념과 산업유산의 의미’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동북아역사재단, 국제학술회의서 '日 근대산업유산' 다각도 조명
이번 학술회의는 국가와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어 온 강제노동(Forced Labor)과 강제동원의 개념을 살펴보고, 일본 근대 산업유산을 어떤 관점에서 기억하고 보존해야 하는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유산을 근대 산업 발전의 성과로만 바라보지 않고 강제동원과 인권침해의 역사까지 함께 기록해야 한다는 ‘전체 역사’(Full History)의 관점에 주목한다.

학술회의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세계유산 등재에 관한 일본 사회의 다양한 반응’에서는 요시자와 후미토시 니가타 국제정보대 교수가 사도광산 등재를 둘러싼 지역신문 ‘니가타일보’ 보도를 분석하고, 박진한 인천대 교수가 일본 산업시설을 바라보는 관점이 ‘문화재’에서 ‘유산’으로 변화한 과정을 검토한다.

2부 ‘동아시아 사회의 강제동원 개념’에서는 양지혜 대구교대 교수가 북한의 강제동원 서술체계 변화를 분석하고, 공준환 충북대 교수가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강제노동 문제가 다뤄진 과정을 살펴본다.

3부 ‘유럽사의 맥락에서 바라본 강제동원 개념의 역사’에서는 현명호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강제동원 금지 규범의 기원을 제1차 세계대전 시기에서 찾으며 영국 군수법과 독일의 벨기에인 강제이주 사건을 분석하고, 킴 크리스티안 프리멜(Kim Christian Priemel) 오슬로대학 교수가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서 강제노동 혐의가 다뤄진 과정을 조명한다.

정용상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학술회의가 강제동원과 산업유산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다양한 논의를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체 역사’의 관점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국제적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