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왕' 재현 아닌 해체…21일 창작 판소리 '리어'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06일, 오전 08:01

김윤미 프로듀서가 판소리 '리어'(King Lear)를 21일 오후 7시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김윤미 프로듀서가 판소리 '리어'(King Lear)를 21일 오후 7시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셰익스피어 '리어왕'을 해체해 7개 갈라 형식으로 구성한 창작 판소리다.

'리어'는 '리어왕'의 서사를 재현하는 대신 셰익스피어가 작품에 남긴 현실의 질문을 오늘의 무대로 옮긴다. 비극이 아닌 부조리극의 시선으로 작품을 풀어낸다.

작품 속 '리어'는 한 명의 왕이 아니라 모두가 차지하고 이용하려는 세계 자체를 가리킨다. 욕망과 폭력을 비추는 거울로도 그려진다.

소리꾼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에 머물지 않는다. '아니'라고 말한 대가로 마녀가 된 인물부터 사건을 끝까지 지켜본 목격자까지 맡아 판소리 창자의 존재를 증언한다.

이태원이 작·구성과 음악감독을 맡고, 최여림이 작·연출을 담당한다. 주지나 미술감독, 김윤아 소리꾼, 김기태 악사 등이 공동창작에 참여해 장단과 판소리 구조를 해체하는 음악 실험을 시도한다.

공연은 '리어 혹은 막장'부터 '리어 혹은 거울'까지 7개 갈라로 구성한다. 각 장은 독립된 이야기를 담되 서로를 비추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김윤미 프로듀서는 협력단체 악당과 약 3년 전부터 작품의 창·제작을 논의해 왔다. 이번 무대화는 2026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일반지원 전통분야 선정작으로 마련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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