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즈] 5대 지역거점 육성해 외래객 4천만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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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7일, 오전 05:51

[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정부가 2028년 방한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을 추진하고 4000만명 시대에 대비한다. 수도권에 몰린 외래객을 지역으로 분산하기 위해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공항과 인근 관광도시를 연결한 ‘5대 관광권’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방한 관광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107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늘었다. 2019년 상반기보다도 26.9%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 소비액 역시 10조3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8% 증가하며 사상 처음 상반기 10조원을 넘어섰다. 지역 입국객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 지난 6월 지방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외국인은 전년 대비 42.5% 증가하며 수도권 공항 입국객 증가율(18.2%)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외래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을 찾는 ‘쏠림 구조’는 여전하다. 방한객 증가가 수도권의 숙박·교통 수요만 끌어올리는 데 그치고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비중은 낮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관광권 육성사업은 기존 행정구역 기준이 아닌 외래객의 이동 경로에 맞춰 지방공항과 인근 도시를 하나의 여행 권역으로 묶는 사업이다. 공항 입국 이후 교통·숙박·체험·소비로 이어지는 동선을 구축해 체류 기간과 지역 지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문체부는 지난달 30일 5대 관광권 선정을 위한 지방정부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에 외래객이 머물 콘텐츠도 확충한다. K콘텐츠 촬영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지역에서 K팝 콘서트를 여는 한편, 주요 관광지에는 K콘텐츠 복합체험전시관을 구축한다. 범정부 차원에서는 지방공항 국제선과 항만 기반을 확충하고 비자 혜택 대상을 확대해 입국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28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이번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실질적인 거점 역할을 해야 할 지방공항의 현실이 아직 열악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거점으로 지정된 무안공항은 폐쇄 상태에 가깝고 양양공항은 당장 8월 국제선 운항계획조차 없다. 올 1~5월 지방공항 외국인 입국객의 93.8%가 김해와 제주공항에 쏠려 있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부는 이러한 공항별 여건 차이를 고려해 국제선 유치 방식과 공항~관광지 연결 교통망 및 숙박시설 확충 등의 세부 실행계획을 관광권 선정 이후에 구체화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오는 14일까지 광역지방정부의 제안서를 받은 뒤 올해 안에 5대 관광권을 선정하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관광을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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