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조선 역사 켜켜이 쌓인 '강화 정족산·전등사'…명승 된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전 09:00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국가유산청 제공)

강화 정족산·전등사 일원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유산 명승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정족산의 자연 지형과 삼랑성, 전등사, 정족산사고, 사찰림 및 옛길 등이 어우러진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은 고려시대 가궐과 국가 불교 의례, 조선시대 사고(史庫)와 선원보각, 병인양요 승전지 등 여러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한 공간에 중첩된 곳이다. 고려 말 문인 이색(1328~1396)을 비롯한 여러 문인의 유람 기록과 고문헌을 통해서도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장소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전등사 사찰림'(국가유산청 제공)

정족산의 산봉우리와 자연지형을 활용해 조성한 포곡형 산성인 삼랑성과 자연 사면을 따라 들어선 전등사, 사찰림과 노거수, 탁 트인 조망경관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특히 자연지형에 순응해 배치한 산성과 전통적인 산지가람인 전등사의 입지가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보여준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조선왕조실록', '강화전도' 등 다양한 문헌과 고지도에 정족산과 전등사의 역사와 경관이 기록돼 있다"며 "자연경관과 역사문화가 오랜 기간 축적되고 계승돼 온 장소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지정 예고 기간인 30일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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