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끌고 패션 밀었다' 신세계인터, 2분기 흑자 전환(상보)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후 02:2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갈아치운 코스메틱 부문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1% 증가한 2916억원, 당기순이익은 1만 2680.5% 늘어난 68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싱가포르 메트로(METRO) 백화점에 입점한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싱가포르 메트로(METRO) 백화점에 입점한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는 통상 패션·뷰티 업계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지만 소비심리가 회복된 데다 프리미엄 소비가 강해지는 ‘K자 소비’가 이어진 점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가격대가 높은 수입 패션과 수입 뷰티 사업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역시 호재가 됐다.

여기에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한 효과가 더해지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판단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뷰티 열풍과 함께 코스메틱 부문의 매출액은 129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 비디비치·연작은 세계로 시장을 확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0% 이상 성장했고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에즈아이엠도 중국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매출액이 같은 기간 207% 늘었다. 다만 어뮤즈는 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세계 27개국으로의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투자, 듀어썸 자산 양수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집중된 영향이라면서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코스메틱 부문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 대비 18.5% 늘었다. 니치 향수와 럭셔리 뷰티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딥티크·로라 메르시에·아워글래스·라부르켓·로에베 퍼퓸·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수입 브랜드 대부분이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액 신장률을 보였다.

수입패션 부문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하며 핵심 성장 축으로 역할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 어그, 릭오웬스, 에르노 등 주요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했고 새로 들여온 앙팡 리쉬 데프리메, 뷰오리, 꾸레쥬 등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별로 보면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과 일라일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0%, 34% 증가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보브가 지난달 싱가포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열고 맨온더분이 글로벌 유통사와 홀세일 계약을 맺는 등 자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속도 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패션과 뷰티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