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6 국립도서관장회의(CDNL)’에 참석한 세계 각국 국립도서관장과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립중앙도서관)
CDNL은 1974년 설립된 전 세계 국립도서관장들의 협의체로 각국 국립도서관이 공통으로 직면한 정책과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회의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와 연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토마시 마코프스키(Tomasz Makowski) CDNL 의장 겸 폴란드국립도서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맹성현 효성AI융합연구원 원장과 마렉 코발키에비치(Marek Kowalkiewicz)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을 했다. 맹 원장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지식생산과 정보환경의 변화, 공공 지식기관으로서 국립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AI와 국립도서관’을 주제로 호주, 영국, 튀르키예 국립도서관이 인공지능 및 최신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했으며, 국립도서관의 미래 역할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회의에서 ‘AI 시대 신뢰 가능한 정보환경 구축을 위한 국립도서관 공동선언(부산선언)을 제안하고, 각국 국립도서관장들과 선언의 내용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안된 부산선언에는 신뢰할 수 있는 지식유산 보호 △정보의 무결성과 신뢰성 보장 △책임 있고 윤리적인 AI 활용 △지식 접근권과 지적 자유 보호 △AI 리터러시 증진과 지식격차 해소 △디지털·AI 자원의 장기 보존 △문화적·언어적 다양성 보존 △개인정보와 공익 수호 △국제협력 강화 등을 포함한 13개 원칙이 담겼다.
남영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이번 CDNL 회의는 세계 국립도서관이 AI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을 함께 모색하고 이를 공동의 과제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면서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회의에서 제안한 원칙을 향후 정책과 서비스에 충실히 반영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국가대표도서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