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키네틱그라운드에서 외국인 고객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단위=억원, 자료=각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2026년 2분기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추정치.
수입패션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에 견줘 32% 늘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어그·릭오웬스·에르노 등과 함께 새로 들여온 앙팡 리쉬 데프리메, 뷰오리, 꾸레쥬 등도 성장했다. 자체적으로 전개하는 리데이비슨 컬렉션스과 일라일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0%, 34% 증가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패션업체 대형 3사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64% 증가한 540억원, 이익률이 2.6%포인트 오른 9.1%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인 한섬(020000)은 같은 기간 525.0% 늘어난 46억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은 110.7% 증가한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K컬처 인기와 함께 해외 사업을 확대한 영향도 있었지만 백화점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이들 패션업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액은 1분기 17.4%, 2분기 22.9%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한섬 관계자는 “백화점 집객 호조에 따라 국내외 브랜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3분기에도 이들 패션업체의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백화점 3사의 패션부문 매출액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면서다. 롯데백화점은 남성·여성 패션 부문 매출액이 각각 10%, 15%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18%, 16%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패션부문 매출액 증가율이 13%로 조사됐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방한 외래객은 19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늘며 상반기 누적 1071만명을 돌파했다. 이들의 상반기 소비액은 10조 38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8%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는 여름 들어 실적 개선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백화점을 중심으로 8월 들어서도 매출액이 늘고 있다”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패션업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