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계류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보고서는 올해 출장 소비액 증가의 상당 부분이 출장 건수 확대보다는 항공권과 숙박비 등의 가격 상승에서 비롯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인한 영공 우회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을 항공·숙박비 인상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지정학적 불안과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출장 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는 기업의 투자 확대를 주목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술 도입과 공급망 다변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대면 미팅 및 현지 출장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 주도 출장 시장의 회복세는 여행자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객의 74%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출장 여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중에선 아시아·태평양이 80% 비중으로 비즈니스 여행의 빅 마켓임을 입증했다. 출장 1회당 평균 지출액은 875달러였다.
국가별 출장 지출액은 미국(4230억달러)과 중국(4037억달러)이 압도적인 규모로 1, 2위를 유지했다. 이어 독일(897억달러), 일본(824억달러), 영국(667억달러)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전년대비 11.3% 늘어난 511억 달러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상위 10개국 중에선 브라질(13.8%), 일본(10.0%) 등과 함께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 체인의 글로벌 투자 확대가 해외 출장 수요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GBTA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면 비즈니스가 갖는 본질적인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AI 등 기술 투자가 비즈니스 여행 시장을 떠받치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