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발해까지 동북아 교류와 지배체제 집중 조명"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12일, 오전 08:25

'제4회 한중 역사 고고학 국제학술회의' 포스터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한중 양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사시대부터 발해에 이르는 동북아시아의 교류 역사와 지배체제를 고고학 및 역사학적 관점에서 파헤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13일 오전 9시 서울 바비엥2 교육센터에서 '제4회 한중 역사 고고학 분야 국제학술회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공간의 확장과 네트워크의 형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대 유물의 이동과 국가 간 교섭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회의는 동북아를 둘러싼 역사 갈등을 풀어갈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한중간의 역사 해석 차이로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객관적인 고고학적 유물과 사료를 바탕으로 한 이번 학술 교류는 동북아 고대사의 진실을 명확히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2개 세션과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1세션에서는 중춘후이 마카오대 교수의 시신을 두 번 묻는 '이차장' 장례 분석을 시작으로, 리젠션 홍콩침례대 교수의 동주 시대 청동기 생산 분석, 이후석 경희대 교수의 요서지역 문화 결합 과정 발표가 진행된다.

2세션에서는 이유표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주나라 소왕의 남정 기록 변화를 발표한다. 자오위란 연변대 교수가 고구려 등 고대 국가의 중앙집권 체제를 검토한다. 이어 김진광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이 발해 황후들의 묘지 판독문을 바탕으로 진릉의 실체와 용두산 고분군 쟁점을 다룬다. 발표 후에는 양국 연구자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정용상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은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회의가 양국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학술 소통을 통해 역사를 왜곡하는 움직임에 철저히 대응하고 양국의 역사 갈등을 가라앉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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