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비극의 현장 다랑쉬굴·독립운동가 장석영 가옥, 국가유산 된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12일, 오전 09:00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 전경(국가유산청 제공)

제주 4·3사건 당시 주민들이 피신했다 집단 희생된 다랑쉬굴과 독립운동가 회당 장석영(1851~1926)의 옛집이 국가 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는 제주 4·3사건 당시 초토화 작전을 피해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이 다랑쉬굴에 피신했다가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집단 희생된 장소다.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 현장이다.

특히 제주 4·3사건의 진상 규명 운동에 기폭제 역할을 했고, 언론 보도를 통해 일반에 널리 알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당시 피난처의 원형도 잘 보존돼 있어 제주 4·3사건의 실상을 보여주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됐다.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은 파리장서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회당 장석영을 기리는 역사적 장소다. 장석영은 일제강점기 경북 칠곡 지역의 국채보상회 회장 등을 맡으며 일제의 통치에 저항한 학자다. 만서정은 독립운동사의 귀중한 사료로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두 유산에 대해 30일간 등록 예고 기간을 두고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 전경(국가유산청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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