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CC 아파트 6800호 공급…세계유산영향평가 '조건부 가결'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전 10:2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기 위한 부지로 발표한 서울 노원구 태릉 군 골프장의 세계유산영향평가가 조건부 가결됐다.

노원구 태릉CC 부지 전경(사진=연합뉴스)
노원구 태릉CC 부지 전경(사진=연합뉴스)
1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 합동분과(세계유산분과·궁능유산분과)는 전날 실시한 서울 태릉 주변 공공주택지구 조성 세계유산영향평가서를 심의했다.

심의 결과는 조건부 가결이다. 위원회는 사업계획이 유산의 OUV(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 정도에 대한 판단 근거를 구체적으로 적시할 것, 평가 대상인 사업계획(LH 마스터플랜)을 별첨할 것, 현재 제시된 사업계획의 임의변경 방지 방안을 제시할 것 ,위 사항이 보완된 보고서를 청에 제출해 확인받을 것 등을 요구했다.

사업시행자는 이들 요구사항을 반영한 보고서를 국가유산청에 제출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보완 보고서가 가결 조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한다.

사업시행자가 세계유산영향평가서를 보완하면 국가유산청은 가결 조건을 확인한다. 이후 국가유산청은 이르면 8월 말 평가서를 국가유산청에 제출한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영향평가서를 검토한 후 회신하게 된다.

세계유산영향평가는 세계유산 인근을 개발할 때 경관·조망·역사적 환경에 영향을 주는지 따져보는 절차다. 태릉CC 자체는 세계유산이 아니지만 태릉CC와 바로 붙여 있는 태릉과 강릉이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이기 때문에 세계유산영향평가 심의를 거쳐야 한다.

태릉CC는 정부가 지난 1월 29일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포함된 부지다. 당시 정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 등을 포함해 서울에 총 3만 2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중 태릉CC 부지에는 68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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