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의 주인공 서윤 역을 맡은 배우 문시연이 서울 동작구 드림스테이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지 기자
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의 주인공 서윤 역을 맡은 배우 문시연이 서울 동작구 드림스테이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지 기자
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의 주인공 서윤 역을 맡은 배우 이혜인(왼쪽)과 문시연이 서울 동작구 드림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앞두고 연습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지 기자
어둠을 두려워하던 아이가 작은 반딧불을 만나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이 오는 9월 초연을 앞두고 본격적인 연마에 들어갔다.
어린이·가족 '나는 반딧불'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뮤지션 정중식의 동명의 곡을 모티브로 한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아빠를 잃은 뒤 어둠을 두려워하게 된 아이가 작은 반딧불과 함께 잃어버린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상실의 아픔을 희망으로 보듬는 따뜻한 성장 서사로, 개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작품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갈 주인공인 초등학생 서윤 역에는 신예 문시연과 이혜인이 더블 캐스팅 됐다. 이 중 문시연은 뮤지컬 '사월'의 앙상블 및 커버를 시작으로 '발레소년'의 이소리, '넘버블록스'의 3 역 등을 통해 차근차근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주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만난 문시연은 등장만으로도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특유의 순수함으로 이미 서윤이라는 인물 그 자체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연습 현장에서도 악보에 온전히 집중하며 넘버를 소화해 내는 열정적인 태도를 보여 본 공연에서 보여줄 무대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문시연이 이번 작품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원곡이 가진 강렬한 존재감과 창작진에 대한 깊은 신뢰였다.
문시연은 "대중에게 익숙한 노래를 바탕으로 제작된다는 점에 호기심이 생겼다"라며 "여기에 이환 극작가와 박신애 음악감독 등 신뢰도 높은 창작진이 모였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지원을 결정했다"며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인물이 겪는 성장통이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다가와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시연은 "제작진이 저에게서 서윤이 가진 섬세하고 순수한 결을 발견해 준 점에 감사함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상실의 슬픔을 품은 인물을 매끄럽게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라며 웃었다.
성인 배우로서 초등학생이라는 어린 인물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구축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과제였다.
문시연은 "마냥 가볍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무겁지 않게 중심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순수한 감정에 다가가기 위해, 복잡한 계산을 비우고 맑고 단순한 시선으로 인물에게 접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연이 어린이 관객들에게 통증을 극복하거나 강제로 이겨내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자기 자신을 다독이고 스스로를 보듬어주는 다정한 마음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픔을 마주했을 때 스스로를 위로할 줄 아는 힘이야말로 어린 시절에 만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빛이라는 생각에서다.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합을 맞추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문시연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밀도 높은 서사 위에서 단단하게 피어날 그의 순수한 열정이 이번 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어떻게 밝혀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은 뉴스1이 주최 및 제작하고, ㈜꿈꾸는꼬리연과 리앤우가 주관한다. 기획은 뉴스1, 리앤우, 아트온K가 공동으로 맡는다.
서윤 역의 문시연 이혜인 외에도 배우 민채원 최종현 최유경 이정훈 이채원 전윤환 김승현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배석준, 작곡 및 음악은 박신애, 극작은 이환, 안무는 최인숙이 맡는다.
공연은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hmh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