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사진=뉴스1)
안상호는 대정친목회라는 친일 단체의 소속인 것이 확인됐으나, 그외 기준이 미달돼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친일인명사전을 작성한지 17년이 지났고 친일 행적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때 당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다고 해서 친일 여부가 없다고 판단할 수 없고, 친일 단체에 가입했다는 것만으로도 친일인명사전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며 “고 전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개정안도 준비 중“이라며 ”안상호 뿐만 아니라 후보군이 수백 명 있다. 그 인물들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지 행적 조사를 하고 있고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나 각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호의 친일 행적은 증손녀인 배우 하영의 언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하영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 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히며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이며 그가 친일 행적들을 한 의사였다고 지적했다. 1918년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안성호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지금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매운 음식은 조금도 못 먹는다“고 말했고, 대정친목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을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 배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영도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