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도 무대에…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벌써 기대감 UP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13일, 오전 10:46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오는 10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부터 세계 공연계의 화제작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예술 축제'가 열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국립극장·대학로극장 쿼드 등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10월 8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예술의 다중우주'(Multiverse of Art)다. 서로 다른 문화와 기억, 감각이 교차하는 작품을 통해 동시대를 바라보는 예술의 다양한 시선을 제시한다.

해외 초청 프로그램에서는 연극과 무용, 비주얼 퍼포먼스, 확장현실(XR) 등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7편을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무대화한 낭독극 '새'다. 프랑스 연출가이자 파리 라 콜린 국립극장 예술감독인 줄리 델리케가 연출하고,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한국 배우 이혜영이 출연한다. 지난 7월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세계 초연한 작품으로, 서울 관객에게 처음 소개된다.

한강 소설 원작 낭독극 '새' 공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기술과 이미지를 활용해 공연의 경계를 확장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플뢰르 앨리스 노블의 비주얼 퍼포먼스 '루만'과 '그녀의 2차원적 삶', 2025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머시브(Immersive·몰입형) 경쟁 부문에 초청된 '블러: 경계가 흐려질 때' 등이 무대에 오른다.

실험적인 국내 작품들도 관객을 만난다. 모든컴퍼니의 무용 '씨름'은 김홍도의 풍속화에서 출발해 밀고 버티는 몸의 긴장과 공동체의 감각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연극 '뺨을 맞지 않고 사는 게 삶의 전부가 될 순 없더라'는 트랜스젠더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현대사와 퀴어사의 한 단면을 조명한다.

공연 일정과 예매 정보는 SPAF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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