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씌운 화산석 400점이 100년 한옥 채운다…보스코 소디 개인전'황금비'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전 10:01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카사 와비 파빌리온은 멕시코 작가 보스코 소디의 개인전 '황금비'(Gold Rain)를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주 남구 이장우 가옥에서 연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카사 와비 파빌리온은 멕시코 작가 보스코 소디의 개인전 '황금비'(Gold Rain)를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주 남구 이장우 가옥에서 연다. 이번 개인전은 22캐럿 금을 입힌 화산석 400여 점이 100여 년 된 한옥의 가옥과 정원을 채운다.

소디는 크기와 형태, 무게가 서로 다른 화산석을 골라 금을 입힌 뒤 690℃에서 구워 작품을 만들었다. 돌의 원래 형태와 성질은 남기고 표면에 금빛 층위를 더하는 방식이다.

작품은 가옥 내부와 정원, 안뜰에 설치한다. 균열이 난 화산석과 금빛 돌은 햇빛의 움직임에 따라 서로 다른 빛을 반사한다.

소디는 회화와 조각, 설치 작업을 해왔으며 건축을 살아 있는 신체처럼 바라보며 그 경계를 탐구해왔다. 흙으로 표면을 물들이는 작업도 이어왔다.

전시장인 이장우 가옥은 1899년 안채와 문간채를 지은 뒤 1959년 사랑채, 행랑채, 곳간채를 더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안채는 1989년 광주광역시 민속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됐다.

소디는 "이장우 가옥을 보는 순간 매료됐다"며 "기존 공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개입이 가장 존중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으로 덮인 화산석이 하늘에서 떨어진 자연현상의 흔적처럼 보이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황금비'를 덕이 인정되고 윤리적 균형이 회복될 때 내리는 천상의 은총으로 바라본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인 '너는 네 삶을 바꾸어야 한다'와도 연결한다.

큐레이터 마르첼로 단타스는 마당을 중심으로 하늘과 빗물을 받아들이는 한옥의 구조와 양림동의 장소성을 전시의 맥락으로 짚었다. 멕시코 출신 소디의 작업을 이곳에 놓는 일이 광주에서 이어진 대화를 오늘의 시간으로 잇는다고 말했다.

(재)광주비엔날레와 카사 와비 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조현화랑이 공식 협력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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