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섬: 1933~2019'…소록도와 발달장애 가족의 삶 교차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전 11:01

음악극 '섬: 1933~2019'이 9월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 무대를 올린다.

음악극 '섬: 1933~2019'이 9월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 무대를 올린다. 이 작품은 1933년 소록도 한센인, 1966년 두 간호사, 2019년 발달장애 아동 가족의 삶을 교차해 편견과 차별의 시간을 다룬다.

세 번째 시즌에는 초연부터 함께한 백은혜와 정운선이 각각 '마리안느&고지선', '마가렛&백수선' 역으로 출연한다. 정연은 '마리안느&고지선' 역으로 재연에 이어 합류하고, 지난 시즌 '목소리들'로 출연한 이지숙은 '마가렛&백수선' 역을 맡는다.

'목소리들'에는 고철순, 김대웅, 김리현, 김성수, 김지혜, 박세훈, 신진경, 신창주, 안리나, 안창용, 윤데보라, 윤석원, 이민규, 이시안, 이예지, 임별, 임진섭, 전성혜, 정소리, 하미미가 함께한다. 재연 출연진과 새 배우들이 시대를 잇는 앙상블을 꾸린다.

장우성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도 다시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시대별 인물들의 삶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선택하는 과정, 그리고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끝까지 묻는다.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의 인물을 통해 사회가 경계 밖으로 밀어낸 이들의 삶을 비춘다. 한센인 백수선의 소록도 생활과 박해봉의 사랑,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고지선의 이야기가 한 줄기로 이어진다.

1933년 일본은 조선나예방령을 근거로 한센병 환자들을 소록도로 강제 송치했다. 백수선은 소록도 갱생원에서 박해봉을 만나고, 두 사람은 참혹한 현실 속에서 사랑을 키워간다.

1966년에는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故) 마가렛 피사렉이 소록도에 들어간다. 카톨릭 재속회원 신분이던 두 사람은 한센인들을 돌봤고, 40여 년 뒤 감사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섬을 떠난다.

2019년의 고지선은 아이 지원이 첫돌 뒤 발달장애 판정을 받자 부정과 분노를 겪는다. 치료에 매달리는 과정에서도 발달장애인을 향한 사회의 냉담한 시선과 맞닥뜨린다.

이 작품은 우란문화재단의 기획·개발로 2019년 창작 초연했다. 국립정동극장과 라이브러리컴퍼니가 2024년 공동 제작한 재연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극본상과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았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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