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님·닮았잖아 부른 가수 이소은, '건전지 엄마'로 뮤지컬 작가 변신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오후 02:29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가수이자 변호사 이소은이 가족뮤지컬 ‘건전지 엄마’를 통해 뮤지컬 작가로 변신한다.

서방님·닮았잖아 부른 가수 이소은, '건전지 엄마'로 뮤지컬 작가 변신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서비스하는 엔에이치엔링크(NHN링크)는 자사가 제작하는 가족뮤지컬 ‘건전지 엄마’에 이소은이 작가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소은은 1998년 ‘작별’로 데뷔해 ‘서방님’, ‘오래오래’, ‘키친’, ‘부탁’, ‘닮았잖아’ 등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온 가수다. 지난해에는 동시를 음악으로 해석한 신규 앨범 ‘이소은 시선 - Notes on a Poem’을 발매했으며, 13년 만에 단독 콘서트 ‘Hello Again, Again.’을 열고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 작가는 가수 외에도 특별한 이력을 가졌다. 고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뉴욕주 변호사로 일하며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 뉴욕지부 부의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법률 신문사 칼럼니스트이자 문화예술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딴따라 소녀 로스쿨 가다’와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에세이를 출간했으며 월간 에세이, 보그 코리아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다양한 길을 걸어온 이 작가가 이번에는 뮤지컬 작가에 처음 도전한다. 그동안의 다채로운 경험들과 키즈 미디어를 향한 꾸준한 도전이 가족뮤지컬 ‘건전지 엄마’ 대본 곳곳에 반영돼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또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가는 “원작을 읽었을 때 뮤지컬로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가 마음에 그려졌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분들의 진심이 모여 완성된 결과물이기에 더욱 뜻깊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우리 마음속에 잠재된 용기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방님·닮았잖아 부른 가수 이소은, '건전지 엄마'로 뮤지컬 작가 변신
가족뮤지컬 ‘건전지 아빠’에서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홍승희 연출과 박상우 작곡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함께한다. 홍 연출은 ‘장수탕 선녀님’, ‘알사탕’, ‘사랑의 하츄핑’, ‘달 샤베트’ 등을 통해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작곡가는 ‘사랑의 하츄핑’,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헬로카봇’ 작품들의 음악을 맡은 바 있다. 이 밖에도 ‘건전지 아빠’에 참여했던 스태프 대부분이 함께해 또 한 번 완성도 높은 가족뮤지컬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프로듀서를 맡은 NHN링크 오선화 부장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탄탄한 창작진에 특별한 경험들을 가진 이소은 작가가 합류하면서, 기존의 장점을 더욱 확장한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족뮤지컬 ‘건전지 엄마’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에너지를 나누며 아이들 곁을 항상 든든하게 지키는 엄마들의 마음과 일상을 따뜻하고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사랑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부모들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이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뮤지컬 ‘건전지 엄마’는 ‘건전지 아빠’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익숙한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선생님인 동구 엄마와 건전지 엄마의 일상을 무대 위에 나란히 보여주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엄마들에게 응원을 전할 계획이다. 공연은 2027년 1월2일부터 2월2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에서 열린다. 초연을 앞두고 전 배역 대상 오디션이 진행되며, 서류 접수 기간은 16일 자정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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