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입구에서 본 단지 모습. (사진=정윤지 기자)
14일 오전 이데일리가 찾은 이 아파트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성북01 마을버스를 타고 단지로 향했다. 서울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버스에 오르자 단지까지 가파른 언덕길이 이어졌다.
언덕을 두 번 정도 지나치며 창밖을 내다보니 ‘열선이 설치됨’이라는 표지판이 곳곳에 보였다. 잠시 뒤 ‘다음 정류장은 한신103동 앞입니다’라는 방송이 나왔다. 여름철이나 겨울철에 버스나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니기에는 언덕이 가팔라 어려움이 따를 것 같았다.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내부 마을버스 승강장에서 주민들이 버스에 타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
단지 내부는 단지로 향할 때만큼 언덕이 계속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경사가 있는 편이었다. 대단지인 만큼 도로에 차량이 많이 오갔고 마을버스 정거장도 곳곳에 있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30~40대 여성도 눈에 띄었다. 다만 단지 내부가 완만하지만은 않아 이동할 때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단지는 81.7㎡부터 183.29㎡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4~5인 가족 수요가 많은 아파트인 만큼 실제 단지 안에서도 다양한 세대의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초·중학생 아이들부터 청년,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평일 오전 시간대였지만 여러 연령대의 주민이 오가며 대단지 특유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내부 상가 서동. (사진=정윤지 기자)
교육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립인 우촌초등학교가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공립 돈암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중학교로는 성북구 내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동구여자중학교가 있다.
세대당 주차대수는 약 1.09대 수준이다. 최대 지하 7층까지 뚫린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대형 주차장 건물도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전용 84.87㎡는 최근 9억3900만원에서 10억2000만원대에 거래됐다. 올 1월만 해도 같은 면적이 8억4000만~8억7000만원대에 손바뀜했다. 전세는 같은 평형 신규 계약 기준 7억3000만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반면 계약갱신권을 사용한 임차인의 전세가격은 4억8000만원 수준으로 신규 계약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7월 28일까지 이 단지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 2위에 올랐다.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단지 내부 가파른 경사. (사진=정윤지 기자)
다만 단지 곳곳에는 리모델링 추진협의체 출범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바로 옆 성북1구역과 성북3구역에서도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 또 대단지가 주는 안정감과 출퇴근 시간대 5~10분에 한 대씩 오는 마을버스가 장점이라는 분석도 있다.
단지 내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이 자주 둘러보고 가는 단지”라며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에 위치한 돈암초등학교 너머 한신한진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