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일우재단은 제1회 일우미술상 수상자 남화연의 개인전 '낮잠'을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로 일우스페이스에서 연다.
한진그룹 일우재단은 제1회 일우미술상 수상자 남화연의 개인전 '낮잠'을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로 일우스페이스에서 연다. 이번 개인전에는 신작을 포함한 영상·조각 14점과 매일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든 영상과 조각이 놓인다. 작품들은 이미지와 사물, 몸의 움직임을 따라 한 공간에서 이어진다.
전시 기간에는 퍼포먼스 '잠들어라, 홀로 그리고 함께'도 진행한다. 퍼포머 1~3명이 전시장에 머물며 실제로 잠을 청한다.
정해진 동작을 수행하는 대신 잠든 몸 자체가 전시 공간의 일부가 된다. 퍼포머와 시간이 날마다 달라져 전시 풍경도 바뀐다.
남화연은 영상, 퍼포먼스, 설치를 오가며 시간과 몸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역사적 기록과 인물, 사건을 신체의 움직임, 영상, 사운드로 재구성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방식을 작업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관심을 한낮의 '낮잠'으로 넓힌다. 작가는 일상의 흐름을 멈추는 짧은 잠의 시간에서 몸이 평소의 시간 질서를 벗어나는 순간을 드러낸다.
전시는 잠과 각성, 기억과 환각이 뒤섞이는 시간을 다룬다. 관객이 작품 사이를 이동하는 과정도 전시에 포함하며, 이는 작가가 이어온 '안무'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
일우재단은 2009년 '일우사진상'을 제정한 뒤 2024년 '일우미술상'으로 확대 개편했다. 남화연은 개편 뒤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그는 아뜰리에 에르메스, 아트선재센터, 덴마크 쿤스트할 오르후스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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